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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인도네시아 경찰 학교를 졸업하고 아체주 반다아체에 특수경찰로 부임한 아비딘은 2004년 12월 26일 근무중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다.

 

 

당시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 40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9.3의 지진으로 최고 30m 높이의 거대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17만명 이상의 사상자와 17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쓰나미에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비딘이 17년 만에 한 정신병원에서 발견이 되었다.

2021년 3월 초 인도네시안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는데, 해당 사진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에 있는 한 정신병원 환자가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별거 아닌 사진이었지만, 인터넷에서 우연히 아비딘 지인이 이 사진을 보게 되었고, 경찰과 대화를 나누는 환자의 모습이 실종될 당시 아비딘과 매우 흡사하다라고 알렸다.

 

2004년 실종 당시 아비딘 / 2021년 정신병원에서 발견된 아비딘

 

이 소식은 아비딘이 근무했던 아체주 지방경찰서에 전해졌고, 동료들은 사진 속 환자의 모습이 아비딘임을 한눈에 알아 보았다.

 

쓰나미에 휩쓸려 죽은줄로만 알았던 아비딘을 만나서 기뻐하는 동료 경찰관과 기억을 잃어버린 아비딘

 

동료들은 즉시 해당 정신병원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아비딘은 동료들을 기억하지 못했다. 쓰나미 때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얻었고 기억상실까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비딘을 찾은 경찰 동료들은 그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했고, 가족 역시 아비딘을 한눈에 알아봤다.

 

특히 아비딘 동생은 "이마의 흉터와 오른쪽 귀의 점은 형이 확실하다"라며 "어릴 적 화장실에서 넘어져서 생긴 이마 상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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