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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선수 황의조가 우루과이전이 끝난 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를 통역사가 통역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 누구보다 황의조의 아쉬움은 더 컸을 것이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저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 줄 수 있었다"며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해서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금가지 인터뷰는 분위기도 좋았지만 문제는 이다음에 발생했다.
황의조는 한국어로 인터뷰를 했는데 통역사가 황의조의 대답을 영어로 통역해주지 않은 것이다.
자신의 대답을 통역해주지 않는 통역사에 당황한 황의조는 "영어로 얘기를 해줘야 하지 않냐"고 통역사에게 말했고, 인터뷰를 함께하고 있던 외신 기자들 역시도 이 상황에 당황하며 "통역해 달라"라며 "황의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통역사에게 통역을 요청했지만 통역사는 이를 거부했다.
당황한 황의조는 "영어로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통역을 재차 요청했으나 통역이 되지 않은 채로 인터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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