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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유튜브 '네고왕2'에서는 생리대편이 공개가 되었고, MC 장영란은 동야제약을 찾아서 생리대 제품 할인 협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당일 댓글에는 '지난해 신입사원 면접에서 성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는 "작년 말에 면접볼 때 인사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인 나한테 '여자들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거 동의하냐?'라고 묻고 '군대 갈 생각이 있냐?'고 묻더니 여성용품 내고?"라고 했습니다.
그냥 넘길 수 있는 댓글이었지만, 실제 A가 주장하는 내용의 면접 후기가 '잡플래닛'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후기에는 지난해 11월 면접관이 여성지원자에게 했던 질문들이 동일하게 등장을 했고, 남성 지원자들에게는 '어느 부대에서 복무했는지' '군생활 중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지' '군대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의 글은 각종 여초 커뮤니티에 뿌려졌고 동아제약 불매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지난 6일 동아제약은 영상 댓글에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2020년 11월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사 면접 메뉴얼을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면접관은 징계 처분을 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사장의 사과로 마무리가 되나 싶었는데 A는 '브런치'에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또 다시 올리며 동아제약을 재차 저격했습니다.
A는 "2017년부터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사업에 매달 일정 금액 기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생리대 네고 콘텐츠가 반가웠다"라면서 "2020년 11월 면접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면접에서 성차별을 자행했던 동아제약이 여성들을 위한 생리대 네고라니 황당했다. 그들의 가식에 너무 화가 나고 치가 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여성의 글은 상당히 길어서 접은글로 올리겠습니다>
논란은 이렇게 흘러왔습니다.
모든 언론들은 동아제약을 저격하고 비판하는 기사들로 도배가 되었고 아직도 비판 기사는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아제약 면접녀와 같은 면접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B는 "질문 내용을 보니 제가 저 분이랑 같이 면접에 들어간 것 같네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저랑 같이 면접을 보신 분이 맞다면, 실제로 저런 질문을 하신 것은 사실이 맞아요"라며 "1차 실무 면접이었고 저 포함 3명의 지원자가 면접을 치렀구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제가 기억하는대로 당시 저 지원자께 주어진 질문을 적어볼게요"라며 "1.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회사에서는 병역 이행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의 임금에 차이를 두는 것이 사실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 (지원자의 답변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면 군대에 가겠는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B의 주장이 맞다면 면접관은 '군경력에 따른 임금차별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물어본건데, A는 여혐을 느꼈다는라는 것입니다.
현재 A와 B의 주장 중에서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B의 반박이 나오고 나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동아제약 사장의 사과와 면접관의 징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B의 주장이 사실인 경우에는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불매운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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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은 사과를 하면 안되는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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