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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
계획 범행이었나?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은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계획 범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언론 브리핑에서 "체포된 피의자 중 한 명이 금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소유의 가상화폐를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었다"면서 "피해자의 가상화폐 재산 규모와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의자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역할을 분담해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누구?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와 피의자 사이에 아직까지 어떤 관련성도 확인된 건 없다.
먼저 경찰 발표에 따르면 A 씨는 무직, B 씨는 주류회사 직원, C 씨는 법률사무소 직원이다.
A 씨와 B 씨는 과거 배달대행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고, B 씨와 C 씨는 대학 동창으로, A 씨와 C 씨는 이 일을 하다 B 씨를 통해 알게 된 사이다.
이중 피해자를 직접 차량으로 납치한 A 씨와 B 씨는 피해자를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으며, A 씨 진술에 따르면 이번 범행을 제안한 C 씨는 피해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사건 경위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실제로 피해 여성은 몸부림치며 저항했지만 납치는 단 몇 분만에 이뤄졌다. 범행 현장이 담긴 영상을 보면 피의자 중 1명은 지난 29일 오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아파트 단지 입구 옆에 대기하고 있다. 이 남성은 오후 11시 44분쯤 단지 안으로 들어갔고 이어 승용차 1대가 아파트 입구 앞에 정차했다.
아파트 안에 있던 남성은 이후 2~3분 뒤 격렬하게 저항하는 40대 여성 D씨를 끌고 나왔다. 바닥을 뒹굴며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D씨는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이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경찰은 "여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목격자 신고를 받고 인근 CCTV 분석 등으로 두 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 두 사람은 저항하는 여성을 끌고 가 도로변에 미리 세워둔 차량에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
이 여성을 태우고 대전으로 이동한 이들은 이튿날 오전 대전에서 차를 버린 뒤 렌터카로 충북 청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려진 차량에서는 소량의 핏자국과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이들은 청주에서 렌터카마저 버린 뒤 30일 오전 9시30분 택시를 타고 경기 성남시로 도주했다. 경찰은 31일 오전 10시45분 성남 모란역 역사에서, 오후 1시15분 성남 수정구의 한 모텔에서 각각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공범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31일 오후 5시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한 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을 대전에서 살해한 뒤 대청댐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 수색 인력을 급파해 피해자의 31일 오후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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