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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NS 돈자랑 금지 규정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들 업체들이 돈자랑을 하는 콘텐츠 즉 향락사치,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지닌 콘텐츠 유포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했다.

중국 소셜미디어들이 이러한 규정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 대만 한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공동부유(함께 잘 살자) 화두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 규약에 첫 희생자(?)가 나왔는데 팔로워 430만 명을 거느린 왕훙취안신의 계정이 갑자기 중국의 모든 SNS에서 차단을 당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 더우인(抖音)에서 437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훙취안신(王紅權星)의 계정이 지난 21일 오후 갑자기 차단당했다는 것이다.

왕훙취안신이 SNS에 마지막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 3월 30일이다.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와 샤오훙수(小紅書·중국판 인스타그램) 등 중국 SNS에서는 왕훙취안신이 검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우인 관계자 측은 차단 이유에 대해 커뮤니티 자율 협약 관련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왕훙취안신은 1993년생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익 광고 영상에 등장해 하루 아침에 중국 온라인에서 벼락 스타가 되었다.

 

물 들어오니 노를 저어야하기에 SNS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팔로워들이 급속도로 늘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화제가 되었는데, 중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나는 최소 1000만위안(약 19억원)어치를 몸에 치장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고 말해 중국 네티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줬다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또 "베이징 호화 아파트 단지에 집 7채를 보유하고 있고 가장 큰 아파트의 면적이 300평 정도인데 햇볕이 들지 않아 그 집에 들어가지 않고 그냥 비워놨다"는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번 왕훙취안신의 중국 내 모든 SNS 계정 차단으로 인해 다른 돈자랑 인플루언서들도 알아서 기기 시작했다. 이들은 과거 영상들을 지우고 있으며 주 콘텐츠였던 돈자랑 콘텐츠 대신 밈 콘텐츠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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