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트랜스젠더 성상납 제안받아

아나운서 출신 트랜스젠더 성추행 폭로

 

 

지난 20일 일본 아나운서 출신 트랜스젠더 유튜버 아오키 카논이 과거 성상납 요구와 성추행을 당했던 일을 폭로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木歌音 / Kanon Aoki'에 "제가 여자 아나운서 시절 후지 TV의 높은 사람으로부터 여러 가지 일을 당했기 때문에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을 통해 일본 방송사 후지TV의 간부가 본인에게 행한 성희롱 발언 및 키스 요구 등이 있었음을 밝혔다.

 

아오키 카논은 "(후지TV의 간부가) 여성에게 성희롱을 하는 게 보통이었다. 한 번 그 사람에게 반항한 적이 있었는데, 2~3주 정도 말리는 바람에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서 "유명한 여성 연예인과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키스를 강요당하거나 내 몸을 만지는 상황이 늘어감에 따라 점점 더 내 정신이 이상해지고 있었다"라며 털어놓았다.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실명은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