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탈 때 레깅스를 입으면 안되는 이유?

비행기 탈 때 레깅스를 입으면 안되는 이유?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행기 탑승시 레깅스를 입으면 안된다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레깅스를 장시간 입고 있으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 정맥 회복 센터의 혈관외과 전문의 피터 박사는는 "비행기를 탈 때 장시간 같은 앉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레깅스처럼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으면 하지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돼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레깅스뿐 아니라 스키니처럼 너무 꽉 끼는 옷을 입고 있으면 다리에 혈액순환이 안되어 마비와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터 박사가 경고한 증상은 일명 '이코노미클랙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이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란 심부정맥혈전증을 말하는데 비행기에서 계속 앉아있으면 다리 정맥에 피가 원활히 흐르지 못해 피가 고이게 된다.

 

고인 피가 뭉치면 혈전이 생기는데, 혈관을 타고 흐르다 폐로 가는 동맥을 막으면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긴다.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기면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심장 마비로 사망에 이른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몸을 움직이거나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는 틈틈이 다리를 마사지하거나 앉아있을 땐 수시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레깅스처럼 꽉 끼는 옷을 입지 않는것이다.